[인터뷰] 모델 강신, 진정한 멀티 퍼포머의 길을 걷다 [한국경제]
2013.01.31[인터뷰] 모델 강신, 진정한 멀티 퍼포머의 길을 걷다 2013-01-30
최근 한국모델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아시아모델상시상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아시아 15개국의 네트워크인 ‘아시아 모델로드’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는 다수의 대학에서 모델 관련 강의를 진행해온 10년 차 교수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김지일 기자] 모델 강신이 전문 모델을 꿈꾸는 후배들의 멘토로 변신했다. 입체적인 마스크와 특유의 훤칠한 비주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불혹의 나이에도 변치 않는 부드러운 미소의 소유자.
1995년 MBC ‘스타예감’을 통해 데뷔해 각종 패션쇼와 패션잡지, 의류화보, TV CF 등에 출연하며 톱 모델에서 한국모델협회 이사로. 아시아 모델로드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후배들의 멘토를 자처하고 나선 모델 겸 교수 강신을 만나봤다.
캣워크에서 강단으로
현재 한국모델협회 이사로 재직 중인 모델 강신은 단국대 화학공학과를 거쳐 명지대 연극영화교육학 대학원을 졸업.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문화컨텐츠 전공 박사과정을 마치고 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신 교수는 “데뷔 패션쇼였던 장광효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NO팬티로 무대에 오르는 아찔한 경험험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당시 현장을 모 패션잡지에서 취재해 전라의 뒷모습이 잡지에 노출되기도 했었다. 당시에는 학업과 모델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그때 학업을 포기했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삶고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모델관련 학과가 전무하던 시절 제가 모델로 활동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점, 모델 업계의 현 실정, 활동 당시 경험 등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강의를 하면서 후배나 제자들에게 진정한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무거워진 것 같다. (웃음)”라고 말했다.
4년제 대학 신설 모델학전공 교수로
올해로 10년 째 강의를 해오고 있는 강신 교수에게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서경대학교에 새롭게 개설되는 모델학전공 교수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모델학전공은 많다. 하지만 4년제 대학에 개설된 모델학전공은 동덕여대와 서경대가 유일한 상태다. 특히 서경대는 최근에 새롭게 신설된 학과로 공연예술학부 안에 모델연기전공을 개설. 평생교육원 모델학전공이 학점은행제로 운영될 예정으로 모델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교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서경대 모델학전공를 통해 더 많은 제자와 후배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생겼다. 또한 석사, 박사 과정을 통해 검증된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는 후배들이 모델 활동 이후 강단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며 서경대 모델학전공 교수 활동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서경대 모델학전공를 통해 모델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진정한 멘토가 되고 싶다. 활동 기간이 짧은 모델의 직업 특성상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굳은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외적인 이미지 메이킹 뿐만 아니라 진정한 멀티 퍼포머로서의 표현력, 학문적인 체계, 내적 성숙 등을 함양하는 교육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진정한 멀티 퍼포머, 아시아 모델로드를 걷다
화려한 조명의 카메라 앵글을 벗어난 강신 교수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바로 2004년부터 이사로 재직 중인 한국모델협회 활동 때문이다.
“한국모델협회 이사로서 양의식 회장님을 도와 ‘아시아 모델로드’를 이끌고 있다. 아시아 모델로드는 모델, 패션, 뷰티 산업의 새로운 한류열풍을 이끄는 ‘아시아 뉴스타모델 콘테스트’, ‘아시아 미 페스티벌’,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 등의 축제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처럼 대한민국의 수많은 브랜드들을 알리는 거대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모델로드는 범 아시아적인 시스템과 이에 걸 맞는 조직을 구축해 놓은 시스템으로 단순 ‘한류’의 차원을 넘어 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문화·예술·산업 소통의 장이다. 이에 아시아모델상수상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강신 교수는 아시아 모델로드의 성장과 발전에 힘 쏟고 있다.
전문 모델에서모델들을 후원하는 협회 이사로, 더 나아가서는후진양성에 힘쏟는 교육자로 변신을 거듭 중인 강신의 귀추를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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