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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1] 살아있는 현장을 디자인하라
2010.05.18패션은 시대적 문화와 경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무관할 만큼 생활공간 전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만큼 패션디자인은 세분화, 전문화되며 고도의 창조적인 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서경대학교의 의상디자인학과는 유수의 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와 차별화를 두어 무대의상 전문학과로 급부상 중이다. 전국에 의상디자인학과를 소지하고 있는 대학교는 많지만, 종합적으로 의상은 물론이고 헤어, 메이크업, 공연기획까지 학생들이 직접 모든 작업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종합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현재 서경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박은정 전공주임교수과 학교측의 ‘차별화된 의상디자인’이라는 문화적 코드가 맞았기에 가능했다.
대학교 전공 교육은 학생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기반을 탄탄하게 쌓고 간접적인 경험을 얻어가는 교육의 장이기 때문에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박 교수는 “저의 학창시절은 정체된 교육으로 인해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현장에서 공부하면 더 좋을텐데’라는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가 교수가 되면서 당시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라며 본인의 경험을 빗대어 살아있는 교육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서경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는 춤문화와 무대의상을 접목시킨 행사로 재작년부터 의상발표회를 선보이고 있다.
2007년에 처음 열린 제1회 의상발표회 무대는 차세대 발레리나들과 학생들이 파트너가 되어 공연을 선보였으며, 작년 제2회 의상발표회는 특별히 댄스 스포츠계의 챔피언 팀들과 호흡을 맞춰 찬사를 받았다.
↑지난 2008년 ‘해설이 있는 춤의 세계-춤문화와 무대의상’ 의상발표회를 통해 댄스 스포츠계의 챔피언 팀들과 학생들이 호흡을 맞춰 화려한 갈라쇼를 선보였다.
학생들의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맞춤식 교육은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을 창출하고, 학교교육을 바로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주는 밑거름이 되어 각광받고 있다.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대부분 패션산업계, 디자이너, 패션기자, 패션 칼럼리스트, 패션관련 경영인, 스타일리스트, 강사 등의 꿈을 키운다. 최근 심각한 청년실업률 해소를 위해 박은정 교수는 재학생들의 이력을 관리하고, 각종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게 해 실력을 쌓게 만들며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교수들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690억 원을 투자해 중앙도서관을 설립중인 서경대학교는 의상디자인학과의 비전을 높게 평가해 한층 전체를 패션쇼 무대설치, 염색공간, 무대의상연구소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경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의 우수한 학생 10명을 선발해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파리의상조합학교에서 한지로 만든 의상을 전시할 예정이다.
파리의상조합학교는 패션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과 장 폴 고띠에 등을 배출시킨 명성있는 곳에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으로 판가름되는 교육적 현실로 인해 재능이 묻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런 학생들을 발굴해 잠재된 재능을 펼칠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박은정 교수는 의상학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학습함으로써 의류산업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학생들의 모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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